Garry's Mod


이거 구매 날짜 보니깐 2011년이네. 음 지금 아마 그때 인터넷 하다가 스팀을 처음 알게 되고 막 신기해하면서 이런 게 있네? 싶어서 다운받으려고 홈피 들어가 보니 온통 영어라 좀 당황했던 거 같은데. 근데 게리 모드를 어디서 알아서 구매한 건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남. 아마 아프리카에서 인방 보다가 알게 된 거 같음.

아 이거 적다 보니 기억나네. 그때 스팀에서 게임 구매하려면 비자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했는데 14살짜리가 그런 게 어딨음. 부모님은 당연히 안 사줄 테고. 그래서 네이버에 스팀 게임 구매대행 사이트 들어가서 거기에 내가 구매하려는 게임이랑 내 닉네임 같은 정보 집어넣고 그 사이트로 무통장입금으로 돈 보내면 게임 코드 보내줬었음. 그때 집 앞 바다마트 옆에 있는 농협 자주 갔었는데.

게리모드 내 스팀 게임 중 플레이 타임 두 번째로 많음 300시간 정도?? 대부분 TTT서버 하느라 시간 많이 씀. 이 당시 TTT 인기 많아서 서버 꽉 차서 눈치 쌈 하다 자리 나면 잽싸게 들어가고 그랬는데. 이거 걍 FPS 버전 마피아 게임인데 탐정 어리버리 타면 개답답함. 그리고 서로 ㅈㄴ 의심하면서 총구 좀만 자기한테 겨누고 있으면 님 트레죠? 이 사람 트레 같은데? ㅇㅈㄹ ㅈㄴ함 ㅋㅋㅋㅋ 그러다 진짜 트레면 대가리 맞고 그냥 뒤지는 거임. 그리고 유서에 @트레같은데? 이렇게 되어 있고. 가끔 잼민이들 트레가 자기 죽일려고 하면 마이크로 @트레 @트레 ㅇㅈㄹ ㅈㄴ하면서 소리 ㅈㄴ지름 ㅋㅋㅋㅋㅋㅋ 난 부끄러워서 마이크는 안 썼음.

아 글고 마이크 없어서 불편해서 승원이한테 마이크 3천원 주고 산 것도 기억난다 ㅋㅋㅋㅋ 애들이랑 홍수모드, 자유섭 같은 거 많이 했었는데.

아 맞다. 혼자서 게리모드 싱글 하다가 모드 구경하고 있는데 피아노가 있었음. 그 때 하프라이프2 시작 맵이었는데 그 기차역 내부에서 피아노 플레이 하니깐 에릭 사티 짐노페디 1번이랑 다른 곡들 나왔는데 그 공간에서 소리 퍼지면서 들리는게 엄청 사실적이고 좋았었음. 진짜 내가 그 공간에 있는듯한 그런 느낌?? 막이래 ㅋㅋ 그때 그 곡들이 뭔지 몰랐어서 인터넷 엄청 서칭었는데 결국 못 찾고 나중에 몇년 지나서 우연히 에릭사티 짐노페디 1번 들으니깐 옛날에 게리모드에서 듣던 곡었다는 게 딱 기억남. 근데 아직도 다른 곡들은 못찾음. 이젠 기억도 안남ㅠ

근데 게리모드에 씹덕들 많았어서 캐릭터 애니메이팅이나 게임 개발자 이런 산업에 어릴 때 게리모드 했던 사람들 꽤나 있을 듯??

최근에 심심해서 함 들어가 봤는데 서버가 많이 죽긴 했지만 아직도 사람이 있긴 해서 놀랐음. 나 어릴 때에는 씹덕이랑 일반인이랑 섞여있었는데 이젠 진짜 씹뜨억들만 남아서 막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나 씹덕 캐릭 한 사람들밖에 없음 ㅋㅋㅋㅋ 그리고 연령대도 생각보다 어린애들도 꽤나 있는듯?? 얘네는 뭐 하는 애들이지 ㅋㅋ 씹뜨억들이 장악해서 이제 이세카이로 넘어간듯.

꼬맹이들 장난치면 반응이 괜찮아서 가끔 들어가면 재밌을 듯. 아 그리고 요즘 인스타 보니깐 옛날 게임 다시 좀 유행하는 거 같은데 게리모드도 술래잡기도 막 뜸.

2025년 3월 6일